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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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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쟁 
착잡한 마음
  번호 203087  글쓴이 탁류 (withered)  조회 951  누리 81 (81,0, 12:5:0)  등록일 2020-5-5 09:51 대문 12

착잡한 마음
(WWW.SURPRISE.OR.KR / 탁류 / 2020-05-05)


소녀상이 있다. 그리고 소녀상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요약해주는 단어다. 소녀상이 뭘까? 일본 군국주의의 희생을 상징하는 동상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틀린 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건 분명 뭔가를 모르는 것이다. 소녀상은 “해도 되는 것” 또는 “거기까지”를 의미한다. 소녀상은 효순이 미선이 상이 들어설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는 조형물에 가깝다. 그래서 소녀상은 “해야 할 것” 또는 “저 너머”에 도달하지 못하게 막고 서 있는 일종의 철책선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소녀상은 결국 또 하나의 보안법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반일은 해도 되고 반미는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소녀상은 한국민들에게 그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1. 반일이 도대체 뭐냐?

요란한데 먹을 게 없는 잔치같은 것이다. 반일은 지나가는 이웃에게 하는 “안녕하세요.” 만큼이나 일상적이고 부담없이 누릴 수 있는 안전한 단어이기에 그렇다. 반일은 절대 항일과 유의어가 아니며 동의어도 아니다. 둘 사이엔 태평양보다 더 넓은 공간이 들어차 있다. 항일은 내 목숨을 내놓고 하는 투쟁이나 반일은 내 정체성의 갈등을 면하기 위해 우리의 의식이 적당히 걸쳐놓은 옷 같은 것이다. 반일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허깨비같은 정신 현상이다. 여기서 반일은 단지 정서적으로 일본을 혐오하는 것에 그친다. 상대가 계속 깐죽거린다면 반일은 모멸감과 수치심에 내뱉는 욕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결코 항일과 극일의 경지가 아니다. 반일은 단지 빈정거림에 불과하다.

2. 반일과 반미의 굴레

반일과 반미, 일본에 반대하고 미국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반대하는 것이 극복하는 것인가? 그것은 겨우 “난 너네들이 싫어.”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허용해주는 것이 오히려 한국민들의 의식을 제한하는 굴레인 셈이다. 자유롭고 민주주의스러운가? 마음껏 반일하고 적당히 반미 할 수 있어서? 풍족한 반일과 위험한 반미가 한국민들의 의식의 한계다. 밥을 먹으면 힘이 난다. 그 힘으로 나가긴 해야 하는데 길이 막혀있다. 그러니 어만데로 굉음을 내며 달려가는 곳, 바로 그곳이 반일이다. 밥 좀 먹고 살 만한 한국 사람들의 의식은 지독한 가뭄에 웅덩이로 몰려든 물고기같이 퍼드득 거린다. 그 웅덩이가 반일 웅덩이다. 그들의 의식은 넓은 강에서 자유롭게 헤엄치지 못한다.

3. 방역 선진국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

코로나 안전국이라는 믿음이 있다. 코로나 총선이 있었다. 코로나 방역의 선진국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이젠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소리까지 들린다. 세상 어디에 식민지가 선진국이라는 조까튼 논리가 있는가? 트로트 가사처럼 대충 생각하고 대충 느끼며 살자는 건가? 방역 선진국이란 코비드 백신을 가장 먼저 개발한 국가가 아니다. 방역 선진국이란 코로나로부터 자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국가다. 코비드19는 일단 감염되고 만연하면 완전한 방역이란 없다. 그렇다면 조선이 진정한 방역 선진국 아닌가. 퇴치나 종식은 없으면서 우리에게 부여된 방역 선진국이란 이미지는 항일과 극일은 아니면서 우리에게 씌워놓은 반일의 이미지처럼 허깨비같은 것이다.

4. 맺음말

우리집 아이가 추운 겨울 소녀상의 목에 따뜻한 목도리를 씌워준다면 그 행위 자체는 결코 간단하지 않은 설명을 요구한다. 일단 박수 쳐 주자. 역사의식이 있는 학생 정도로 해 두자. 그러나 내가 우리집 아이와 함께 소녀상에 목도리를 씌워준다면, 우리 아이에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애비인 나에겐 심각한 문제가 있게 된다. 복잡한 것은 복잡한 것이지 까다롭거나 어려운 게 아니다. 설명하고 분별할 것은 가르쳐줘야 한다. 효순이 미선이 상이 세워져도 그 자체로 우물 안인데 그것 조차도 못하는 내 나라의 현실을 얘기해줘야 한다. 소녀상은 없앨 수도 없고 있어도 그 자체로 한계인 우리 의식의 애물단지다. 어떤 놈이 “반일”이라는 쭉정이를 던져주었고 흙과 오물이 묻은 그것을 우리 아이들이 주워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심정, 그게 소녀상에 목도리를 둘러주는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심정이다. 복잡한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다.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global_2&uid=20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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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를 짤라 버려야 독사의 몸둥이는 구실을 못하고 썩어지고 말것입니다.
미제국주의라는 대가리를 짤라 버려야만 모둔 것이 순조로워 지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4]   SF인  IP 98.210.186.248    작성일 2020년5월5일 12시07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미주에서도 과거 호남권 민주운동출신인들이 남한과 같은 쇼를 합니다. 그러나 여성운동자체로는 괜찮은 일입니다. 남한남성 특히 호남인들의 분별없는 여성강탈로 인한 육아수출이 미주를 뒤덮고 온지 꽤 오래(70년간)됩니다. 그리고 월남파병으로 똑같은 일을 남한군인들이 했지요. 나의 군인시절 거의 모든 놈들이 처녀를 둘씩 건들였다고 자랑을 했지요. 그럼 둘중에 한명은 처녀가 아니었지? 하고 비웃어 주었지요. 취미란게 고작 그것이란게 문제지요.
[3/4]   882  IP 45.76.48.77    작성일 2020년5월5일 17시44분      
좋은 글이네요.
깊이가 있습니다.
설명도 쉽게 잘 하시는것 같고...
소녀상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으면...

1. 부처동상,십자가예수상,소녀동상...
소녀동상은 부처동상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숭배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시사회에선 인간이 자연을 개조할수 능력은 아주 미약하죠. 자신이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지 못하고 자연의 제약을 너무 받으니, 숭배가 생겨난것이죠. 일종의 알수 없는 힘, 혹은 신에 대한 숭배이며, 일종의 정신적인 기탁이며, 정신적인 기대이며, 정신적인 위안이며, 정신적인 해방이며,정신적인 숙명이죠.
소녀상을 세우거나, 소녀상에 절하거나, 소녀상에 목도리를 씨우거나...이런 행위들은 모두 일종의 종교적인 의식(儀式)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숙명적인 태도를 소녀상을 통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위로를 찾고, 또한 그것을 합리화하며 또한 그것을 강화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일제에 대한 성토적인 행위로서의 소녀상은 결코 현실에 대한 타협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과정이죠.
즉, 집에서 남자에게 물매를 맞고, 울면서 예수한테 가서 하소연 하면 마음속의 위안을 가지게 되며, 또한 숙명적인 운명에 더욱 타협하도록 만들죠. 그리고 돌아와서는 남편에게 또 매를 맞는것을 더욱 숙명적으로 받아드리죠. 그리기에 일본에 대한 화풀이는 현실이라는 미군에 대한 타협적인 태도를 강화시키죠.
즉, 반일은 친미를 하기 위한것이죠.
현실적으로도 미국이 있기에 한국은 감히 반일할수 있는 용기를 얻는것이고, 반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친미하게 되는것이고...
즉, 반일과 친미는 변증법적 통일을 형성하죠. 선순환관계이죠.

2.광화문 세종대왕상과 소녀상...
광화문에 세종대왕상이 있다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자세한것은 모르고....
세종대왕은 민족의 자랑이죠.
소녀상은 한국에만 세운것이 아니고, 호주에도 3개인가? 미국에도 여러개 세웠고, 지여 중국에다가도 세운것으로 알고 있고...
안중근동상을 옛날에 할빈역에 세웠다가 중국정부에 의하여 강제로 철거된적이 있죠. 한국에선 아주 비통한 마음으로 그 동상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과정을 TV에서 영상으로 내보냈죠. 결과는 한국으로 가져오니 놓을 곳이 없어서 고민했다는 코미디적인 사연도 있고...
물론, 한국은 도시락을 싸들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한글을 팔려고 했고, 한류를 팔려고 했고, 한식을 팔려고 했고, 본문에 나오는것처럼 코로나방역경험도 세상에 팔려고 했고, 박근혜때엔 새농총건설경험도 아프리카에 팔려고 쇼를 했고...
3.1운동에 대해서는 3.1운동의 항일정신을 찬양하는것이 아니라, 3.1운동이 중국에 막대한 영향을 주어서 한국의 위대성을 세상에 알리는 작용을 놀았다면서 중국을 까는것으로서 한국의 위대성을 자랑하죠.
또한 윤봉길의 항일정신을 노래하는것이 아니라, 장개석이 "100만중국군대도 못해내는 일을 윤봉길이 해냈다"면서 윤봉길을 통해서 항일정신을 노래하지 않고, 중국을 까는것으로서 한국인들의 가련한 자존심을 만족하려고 하죠.
동일한 도리로, 소녀상은 결코 한국인들의 비참한 역사를 기억하는 차원이 아니고, 일본에 대한 성토도 아니고, 소녀상은 결코 한국을 자랑하는 일종의 이벤트죠. 광화문에 세워져 있는 세종대왕상과 똑같은 작용을 해요.
소녀상을 왜 세계에서 그렇게 떠들고 다니면서 개지랄을 하는지? 이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겠어요? 자랑거리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하는것입니다. 세상사람들이 한국인들을 찬양해주고 긍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선전하는것이죠.
한국인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만족시키기에 목말랐으며, 거기에 발광하는 정도입니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세상이 남과북이 한민족인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며, 통일한다고 반대할 사람도 없겠거만... 한국인들은 북한과 손잡고 올림픽에 함께 입장하는것을 억수로 좋아해요. 마치 세상사람들이 반대하기에 통일을 못하는것처럼 피해의식에 잠겨있어요. 자신이 못나서 통일을 못하는것이라는것을 인식하지 못해요.
남과북이 손잡고 입장하면 세상사람들이 한국을 찬양해줄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절대부분의 생각을 가진 인간이라면 통일도 못하는 한국을 깔보게 될것이라고 난 생각합니다.
중국은 대만과 분단이 되였다는것이 중국민족의 수치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인들은 자랑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구제불능이죠. 자신의 정신세계에서 사는것 같아요.

3. 김일성동상과 소녀동상.
우리민족은 동상 세우기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종교적인 행사와 종교적인 숙명을 아주 좋아하는것 같아요. 남이나, 북이나...
유교적인 등급제는 결코 숙명만을 요구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인위적으로 인간에게 등급을 매기는것엔 합리성이란 존재하지 않죠. 비합리성으로만이 가부장적 유교를 유지할수 있죠. 이런 비합리성은 우리민족으로 하여금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하는것 같아요. 유교라는 비합리적인 가치관이 지배적인 사회이념이기에 합리적인 가치관은 여기에서 설 자리가 없죠. 자유,평등,민주..등등 이런 가치관은 한국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요. 한국은 그냥 껍데기만 핥는것이죠. 그리고는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면서 자랑만 하고 다니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였습니다.

    탁류 (withered) IP 39.7.55.148    작성일 2020년5월5일 19시27분      
본문보다 긴 댓글 잘 읽었습니다. 급히 쓰느라 거친 글인데 마음을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4/4]     IP 222.101.255.42    작성일 2020년5월5일 21시47분      
몇몇 분들의 "진실을 찿는 노고" 덕에 "국제군사방"이 다시 빛나는군요.
고맙습니다./백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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